Dogma.1999.XviD.AC3.CD3-WAF

그리고 그런 놈이라면

우리 힘만으론 대적할 수 없어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베서니를 찍은 건 바로
그놈을 찾기 위해서였는데

정작 걸려들 놈은 안 걸리고
잔챙이만 걸렸지

그럼 사탄?

그는 아냐

그라면 벌써 천상으로
쳐들어 왔어

그는 쪽팔려서라도
이런 일을 시키진 않아

그럼 어쩌죠?

한참 하다 보면 생각나겠지

이 친구에게
성당 문을 닫으라면?

뭐라구?

성당 대빵에게 말이야

글릭 추기경?

성당 문을 닫아 버리는데야
사면이고 뭐고 없지

저런, 돌로만 알았더니

우리 다 같이 가서
헌당식을 취소시켜 보죠

우리?

방금 전까지
'난 못해요' 하고선?

가문의 명예는 지켜야죠

어쨌건...

예언자들도 결국은 한 몫 했군

미사 참석률이 워낙 낮아서

뭔가 그럴듯한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참석하게 해야지
새 교우까지

실례

많이만 끌어들이면 돼

어릴 때일수록 더 잡기 쉽고

- 담배 회사 광고죠
- 그 숫자 반만 주지

우선 만나 주신 것
감사 드리죠

저희들이 이렇게 온 건
제헌당식 문제 때문이에요

헌신할 기회를 달란 건가?

식을 취소해 주세요

뭐라구?

진행되면 세상의
종말이 올지도 몰라요

과격... 시위자들인가?

아뇨, 그렇게 만들
천사들이 있어요

유배된 천사랄까?

제가 설명하죠

그들은 아치문을 통해
천상으로 돌아가려 하죠

그런 이유로 식을
취소해 달라고?

누가 보냈어?

그대가 주라고 부르는 그분께서

놀고 있군

그만 얘기 끝내

- 안 먹히는데?
- 빠져요

- 이건 농담이 아녜요
- 큰 실수하는 거예요

카톨릭엔 실수가 없어

- 노예매매에 동의한 건 뭐죠?
- 유대인 학살 문제는요?

좋아, 그렇다 쳐

하지만 과거 일로
날 얽어맬 생각은 하지 마

지금의 결정은 분명히
내가 하는 거야

그러니...

- 하지만...
- 식은 거행돼

알겠나?

헌당식은 주님이 아니고는
그 누구도 취소할 수가 없어

'뉴저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내일 신문에...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

간 김에 슬쩍해 왔지. 줘 봐

이거야

추기경 거잖아

우리 말을 안 들어 줬으니
이거라도 갖고 왔지

잘 했어요. 고마워요

이제 어떻게 해야죠?

찾아서 죽일 수 밖에

- 죽일 수 없다면서?
- 틀렸어

죽지를 않지

그걸 더 분명히 하기 위해선

우리 같이 앉아서
기다릴 수밖에

이봐, 여긴 멍청이가 하나 있어

- 그게 바로 너야
- 뮤즈

간만에 술 한잔 같이 할까?

이봐, 어디서 왔지?

- 어디서 왔냐구?
- 나?

무형에서

1시간 내로 돌아가야
할 것 같은데

- 집어치워! 건방 떨지 말고 나가
- 이런...

딱 한 잔만 먹고 갈 건데?

이제 누구 음모인지 알겠어

나도 알겠어

- 틀림없어
- 누구죠?

좋아, 딱 한 잔만 먹고 가

그럼...

'바텐더의 영혼' 한 잔

그런 건 없어

그 유명한 술을 모르다니

당신도 몰라?

안돼

아는 분? 없어?

그럼 내가 알게 해 주지

알았나?

세상에, 왜 그래?

나쁜 놈, 나한텐
그런 건 안 통해!

사도, 계속 그렇게 나불대면

나머지 사람까지
모조리 죽게 돼

생각해 봤어?

그들이 들어간 뒤의 결과를

그걸 계획한 게 나야

아마 지금쯤은
성당 입구에 가 있을걸

'바텐더의 영혼'이란
술 죽였어

우리 주지사까지
이곳에 모셨는데

개신교란 이유로
이 식을 반대하진 않겠죠

이 성당의 연혁은
이미 알겠지만...

하느님의 오랜 집으로...

하느님의 집?

하느님은 그곳에 없어

당신들의 사기에 지쳤지

기도에 등 돌린 건 오래고

당신들을 포기했어
이젠 심판뿐이야

위선과 기만...

신의 분노를 맞을 준비해

- 그냥 들어가
- 네 직분을 다해

떼거리로 심판할 때가 왔어

경관

친구들

그만 나불대고 사라져

경관, 날 화나게 하면
안좋을 거야

어쩔 건데?

여러분은 주님의 뜻을 거역한 죄로
이 자리에 기소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분명히 말하건데

그 죄에 대해
피의 심판을 받을 거요

- 날개를 펴
- 여기선 좀...

어서!

- 당신과 같은 뮤즈?
- 내 전임

내쫓겼지

넌 아첨꾼이었어

쫓겨난 이유는요?

그래, 좋아

사탄이 천상을
공격해 왔을 때였어

천상은 둘로 갈라졌지

충절파와 배신파

천사와 천사들이
싸우고 난리 났지

나중에 배신파는 전부 벌받았고

저 작자는 싸움을 거절했어

누가 이기는지만 지켜보면서

뭐야, 겁쟁이잖아

아니, 난 예술가였어

재능의 인도자

전쟁과는 거리가 멀어

그 분께선 저자가
중간에 서 있었단 이유로

악마랑 지옥으로 보냈어

그걸로 감정을 산 거지

이봐

너도 조금 심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아니, 눈꼽만큼도

잘났어, 예술가 양반

집어쳐

앨비스도 예술가였어

그렇다고 그가 군대를 안 갔어?

그게 바로 일류와
꼴통의 차이지

잘났어

그 복수로...

주님의 질서를 뒤집어 버려?

처음부터 계획했던 건 아냐

지옥에서 도망쳐 나온 뒤부터지

난 내가 헌신할 수 있는
기회만 찾았어

그런데 그게 카톨릭의
대사면이었어

하지만 난 악마라
인간이 될 수가 없어

형태를 바꾸질 못 하니까

허나 천사는 가능해

바틀비와 로키

그리고 난 성당의
기념일 며칠 전에

천상 진입이 가능한
그 쪽지를 둘에게 보내면 됐지

천국의 감시망에
걸리지 말란 말도 해 주고

이들 셋과 괴물만 빼고는

지옥에서조차 그걸
아는 사람은 없어

하지만 그분께서 저지하실까 봐

좀 묘한 방법으로
못 움직이게 해 뒀지

말해 봐, 어떻게?

그게 감이 안 잡혀

안돼, 007영화의 악당처럼
이미 이긴 게임이야

다 얘기해 줬단 지게 돼

유일한 변수가 이 여자였는데

이렇게 잡혀 버렸으니...
여러분과 같이 말이야

운명은 결정됐어

그 결과에 대해 모르나 본데...

성공해 봤자 너도
사라지는 거라구

너희들은 지옥에
안 가 봐서 몰라

거길 가느니 사라지겠어

사라지는 건 너희와 함께지

넌 지금도 너밖에 몰라

진정하라구

분위기가 별로 같은데

같이 TV나 볼까?

9번 만화 채널

현대인은 뉴스를 봐야지

날개 달린 인간이
성당을 부숴대요

총알도 소용없습니다

사람들을 무차별 살상...

저런, 그렇게 눈에
띄지 말랬는데

하긴 상관없지
곧 사라질 테니

지금 두 분 뭘 하시나?

네?

아냐. 눈에 뭐가 들어갔나?

날 애 취급하지 마

저 골프채로 날 치랬어?

명색이 악마인데
저걸로 죽겠어?

어디 소원대로 해 주지

비켜 봐

해 봐, 집으라구

어서

그렇지

쳐봐! 네 있는 힘껏!

걱정말고 쳐. 어서!

어서 하라구

너흰 날 몰라

베서니, 성호!

- 뭐?
- 싱크대에 성호 그어!

죽어도 싸지

그래도 난 악마인데...

- 어떻게 된 거죠?
- 자기가 악마래잖아

신의 도구에 당한 거지

과묵이가 신의 도구?

추기경이 쓰던 골프채로 쳤으니
그럼 싱크대는요?

싱크대의 성호는
예수님 후손이 그었으니까

- 나 자신도 놀랬죠. 성당까진?
- 10마일 정도

- 루퍼스, 가요
- 준비됐어

여기 바텐더 차 키

가 봤자 안 될 텐데

맙소사!

이러니 내가 성당앨 안 오지

늦은 거야?

아직 안 들어갔어

그러니 우리가 존재하지

어디 갔죠?

안에 있을지도

나오면 우린 못 죽여

장난쳐?

저기 들고 온 총은 장난감인가?

죄까지 사면받아 나오는데
죽여주면 더 좋아하지

결과는 알잖아

자살하게 하면?

지옥불 감인데 그렇게 안 하지

그럼 이렇게 서서
하늘에서 뭔가...

루퍼스 동생?

추기경이야

목이 없어도 옷을 보면 알지

그놈들이야, 죽여

- 안돼, 손대지 말랬잖아
- 손 안 대고 죽이려고

이번엔 오래 걸리는군

분이 안 풀려서

멀리까지 가서 데려왔나 보군

그 동안 많이 참은 거지

그분 생각해서 말이야

1보 후퇴

놔!

- 죄 없는 이들은 왜 죽여?
- 내가 하자고 한 게 아냐

세상에!

난 집에만 가쟀어

근데 저 친구가... 가 버렸어

당신들이 어떻게 하려는지 알고

뚜껑이 열렸어
저 친군 원래 나보다 착했다구

동정심이란 것도 있었고

근데 저래

취했잖아

사람이 됐단 거야

날개를 잘랐으니

로키

뮤즈?

이럴 수가! 엄청 예뻐졌어

이 가슴은...

아치문으로 들어갔어?

아치문으로 들어갔었냐구?

아니

왔어

안 그래도 기다렸어

바틀비? 내 말 들어봐

넌 아즈라앨에게 넘어간 거야

결과에 대해선 나도 알아

미친 자식!

베서니

내가 왜 이러는지 잘 알잖아

너도 버림받아 봤을 텐데?

너야 불과 몇 년이지만

난 몇 천 년이었어

네 전남편은
새 아내와 행복했냐구?

행복했지

너희 인간들은 축복받은
대지에서 잘도 살아 왔지

하지만 우리가 먼저였어

너희는 존경해야 해

그런데 너흰 용서받고...

우린 그렇지 않아

그건 잘못된 거지

그 책임은... 신에게도 있어

이제 곧 경찰이 몰려오겠지만

우리가 들어간 뒤야

그러면 주님의 이 대지도

사라지겠지

안돼, 이봐!

안돼, 그렇게 둘 순 없어

그건 너무했어

나부터 없애야 할걸?

- 됐어
- 어서!

친구...

힘을 너무 많이 빼서

약해졌나 보군

너도

거기다 인간까지 됐잖아

인간에겐 안 좋은 게 있어

양심과...

죽어야 한다는 것

미안해, 끝까지 따랐어야지

- 맙소사! 이젠 우린 끝났어
- 안다구

주님은 대체 어디
박혀 있는 거지?

- 납치라도 됐나?
- 그렇겠지

대체 뭘 해?

죽기 전에 한 번은
해 주고 간댔잖아

- 지겨워
- 그런 말 마

그 무의탁 노인처럼
혼수 상태가 아니면

- 다들 이 짓을 하려 들걸?
- 뭐랬지?

이 짓 하려 든다구

아니, 무의탁 노인

죽지도 살지도 못 해서
저기 부속병원에 누워 있잖아

여기 산책로 있어?

이 급한 판에 산책은 무슨...

- 어딨어?
- 저기 해변 쪽에

- 가 봤어?
- 하나 꼬셔서 넘어뜨리려고

- 스키볼 게임장 있어?
- 그래

반응이 획기적이야

저 친구를 어떻게든
못 들어가게 해

따라와요

- 빨리!
- 난 능력 없어!

- 능력을 키워!
- 난 못 해

이건 훈련이 아닌
실제 상황입니다

질서를 유지해 주시고

이봐, 친구!

한번 해 볼래?

안돼!

총알 한번 세 볼래?

총알 다 썼어

왜들 그래?

저들은 날개를 잘라야
인간이 돼

시간만 벌어 줬잖아

제발 그분이 맞길...

바틀비, 여기가 그렇게 싫었나?

엎드려, 멍청아!

죄송해요

산 자나 죽은 자나
모조리 귀를 막도록. 당장!

내가 미쳤니?

고마워요

또 버렸어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염병할... 아가씨는 또 뭐야?

내 머리는 왜 처박아?

입이 좀 거칠죠?

'피아노' 주인공도 아니고
말은 왜 안 해?

이분께선 눈으로 말씀하셔

망할, 입 뒀다 어디 쓸라구?

그 날개 달린 친군 어디로...

어디 계셨대요?

못 나올 상황이었대

베서니가 용케도 찾아냈어

저것 봐

이것도 빼 주지

그만 돌아갈까?

이젠 나도 성경에
올려 주는 거요?

보자구

뮤즈

당신 공이 컸으니
같이 돌아가자구

그보다 베서니는 어딨지?

안돼

설마...

죽었어

순교자 혈통이니 이렇게 돼야지

하지만 걱정 마

알아서 하실 테니

어떻게?

문지르고 문지르면

- 어떻게...
- 살려내셨지

그것도 예전보다 더 진보된
기술로, 더 빠르고 더 강하게

저분이?

아주 맘 편한 분이지

훌륭했어
해낼 줄 알았다구

혈통이 그렇잖아

몸 잘 돌봐

우리도 도울 테니

그럼요, 마지막 후손인데

그건... 반만 맞아

마지막 후손이었지

이젠...

이게 마지막 후손이지

내가 임신을?

농담 아니야

잘 돌보라구

이 세상의 미래를
짊어진 아이니까

뭐라 감사를 드려야...

전부 말이에요

물어볼 게 정말 너무 많은데
그걸 다 물으면 미쳤다 하겠죠

하지만 두 번 다시 기회가
없을 테니 딱 하나만 묻죠

왜 우릴 만들었죠?

웃기는 분이지

만나서 반가웠어

영광이었고

정말 훌륭했어

그분이 여자란 게 맞지?

여자도 아냐

성이 없는 거지

뭐건 상관없죠

믿음을 되찾았나?

너무 찾아서 버겁군요

버겁다구?

- 이젠 주님을 믿나?
- 아뇨

- 믿음을 믿죠
- 그렇지

예수를 만날 텐데

가면 안부 전하지

너희들은 입만 조심한다면
좋은 일 생기게 해 줄게

고마워요

아기 이름은 내 걸 써

루퍼스라...

출출하지 않아?

아까 키스 때 말이야
여기 아래가...

- 제이
- 그냥 서더라구!

이젠 그런 말하면 안돼
난 임신부야

임신?

3개월 전까진 해도 된댔어

명심할게